추억의 비디오 대여점 <br /> <br />비디오테이프 정확히는 VHS라고 불리는 아날로그 비디오는 이제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. <br /> <br />1980년대~90년대 인기를 누렸던 비디오 대여점은 영화를 쉽게 접할 수 없던 시절, 외화와 만화영화 등을 접하는 통로가 됐다. 이 시절에는 '비디오 대여 순위'도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였고 비디오 시장을 겨냥한 영화들도 쏟아졌다. 한번 대박을 터트리면 큰돈을 쥘 수도 있었다. <br /> <br />컴퓨터도 휴대전화도 없던 시절, 어린이들은 '강시' 영화, '영구와 땡칠이' 시리즈에 열광했고, 후뢰시맨·바이오맨 등 일본 특촬물도 인기를 끌었다. '영웅본색' '천녀유혼' 같은 홍콩 영화도 비디오 대여점에서 인기였고 검은 비닐에 싸서 은밀히 빌려 보던 '젖소부인' 시리즈 등 에로 비디오도 한 시대를 풍미했다. <br /> <br />1996년 IMF 이후에는 만화방과 비디오 대여점이 급속도로 늘어나기도 했지만,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의 등장과 초고속 인터넷의 등장으로 2000년대에는 완전히 맥을 못 추고 폐업하는 가게가 늘어났다. <br /> <br />결국 마지막에는 비디오 대여점은 대여료를 200원대까지 내렸고 DVD 대여를 시작했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을 이기지 못했다. <br /> <br />2016년에는 일본 후나이사가 유일하게 이어오던 VHS 플레이어, VCR 생산을 중단하면서 박물관에 전시되는 유물이 됐다. <br /> <br />YTN PLUS 최가영 기자 (weeping07@ytnplus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0116100621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